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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밖 세상에 고함! 진짜 내 꿈은 바로
지금부터 시작이야~  / 최수정(구글 코리아 전략광고주 사업본부) 2009~2010년 멘토링 꿈장학, 2011~2015년 대학 희망장학

수정이가 우물 안에서 바라본 하늘은 제 한 손을 펼쳐도 가려질 정도의 크기였다. 하지만, 세상 밖으로 나와 처음 마주한 진짜 하늘은 두 팔을 다 펼쳐도 품에 안을 수 없을 만큼 광활한 것이었다. 처음에는 조금 낯설고 두렵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 하늘 아래 무궁무진한 모험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에 가슴이 설렌다. 글로벌 기업에서 광활한 세상을 향해 두 팔을 펼치고 당당히 도전하는 수정이의 미래가 기대된다.

글로벌 기업, 구글 코리아의 주니어 사원 최수정입니다!

세계 최고의 인터넷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 구글. 수정이가 대한민국 청춘들이 ‘꿈의 직장’으로 첫 손에 꼽는다는 구글 코리아에 첫 출근을 한지 이제 꼭 1년이 돼간다. 전략광고주 사업본부 소속 최수정 사원. 이제는 제법 학교에서 불리던 ‘수정아’가 아닌 ‘수정님’이라는 회사 내 호칭에도 익숙해졌지만 여전히 팀 내 유일한 주니어(사원)이기도 하다.

하지만, 신입직원이라고 해도 다른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동등한 팀원으로서 언제든 사업관련 발언과 참여 기회가 열려 있는 사풍 덕에 수정이 역시 당당하게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이끌어가고 있다.

길은 걷는 게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

수정이가 속한 사업팀은 대형광고주를 대상으로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까다로운 클라이언트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이전까지만 해도 신입직원을 채용하지 않던 부서였다. 하지만, 수정이는 6개월의 인턴기간 동안, 스스로 지금의 포지션을 만들어갔다. 처음 인턴활동을 시작할 때만 해도 수정이 역시 여느 인턴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선배들의 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이었다. 하지만, 업무 틈틈이 ‘어떻게 하면 이 팀에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했다. 디지털 마케팅의 특성상, 그 영역이 방대하기 때문에 자칫 선배들이 놓치기 쉬운 부분을 메울 수 있도록 취급하는 제품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다.

리더육성 장학사업Ⅱ

“사실 선배들은 사업 전체의 큰 부분들만 파악하기도 바쁘다보니 챙길 수 없는 사소한 부분들이 있어요. 하지만, 클라이언트 등을 대할 때 그 사소한 부분의 정보가 필요한 날이 있거든요. 그런데 저희 팀에는 그 부분을 담당하는 사람이 없었어요. 그래서 이 부분에서만은 언제든지 다른 팀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스스로 공부를 시작했죠.”

그리고 마침내, 제품에 대해 궁금하면 선배들도 가장 먼저 수정이를 찾기 시작했다. 회의석상에서도 먼저 제안을 하거나 본래 인턴이 담당하지 않던 업무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생겼다. 그렇게 수정이는 자연스럽게 팀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오랫동안 공석이었던 자리에 정직원으로 채용될 수 있었다.

외고에 입학했다고 영어를 다 잘 하나요? 가서 잘해도 돼요!

언제나 주어진 상황에 수긍하고 포기하기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최선을 다해온 수정이는 그렇게 누군가에게는 ‘꿈’일 수 있는 일을 현실로 만들어 냈다.

리더육성 장학사업Ⅱ하지만, 처음부터 수정이가 글로벌 기업에 근무하는 자신의 모습을 꿈꿨던 것은 아니다. 학창시절 수정이가 보고 경험할 수 있는 세상은 작은 우물과도 같았다. 지방에 거주하며 가정형편까지 넉넉하지 않았던 수정이가 외국어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만난 외국인이라면 고향인 진주 시내에 딱 한 분이었던 모교의 원어민 선생님이 전부일 정도였다. 그나마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했던 막무가내 영어일기 덕분에 쓰기만은 자신 있었지만, 당연히 실생활에서 영어를 사용한 경험 역시 전무했다. 하지만, ‘실패는 할지언정 포기란 모르는 아이’, 수정이는 영어 역시 자신의 편으로 만들 수 있었다.

“초등학교 때 또래친구들은 영어로 대화도 하고 하는데 전 알파벳도 익숙하지 않았어요. 그렇다고 학원에 갈 수 있는 형편도 아니라 처음엔 그냥 일기를 쓴 다음에 영어문장을 찾아 베끼는 것으로 시작했죠. 그러다 보니 단어가 눈에 익어갔고, 영어일기 책을 한 권 사서 문장구조를 배워 따라 쓰기 시작했죠. 진짜 무대포로 했던 건데 그 덕분에 영문쓰기만은 자신이 생겼어요. 그런데 외고에 가니 이제는 말하기가 문제더라고요. 다행히 일기 덕분에 닦은 기초가 있어 발표수업 때는 다른 친구들보다 두 배로 준비했어요. 그렇게 조금씩 내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에서 노력을 하고 칭찬을 받으니까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그러면서 영어가 더 친숙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이처럼 영어가 수정이에게 ‘주위의 여건이 어떻든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성취감을 맛보게 해준 첫 경험이었다면, 실제로 수정이의 세상을 넓혀준 것은 재단과의 만남이었다.

지금은 네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할 때!

고등학교 2학년 초, 본래 어려웠던 가정형편에 아버지의 실직기간이 길어지면서 수정이의 학교생활은 점점 더 힘들어졌다. 다행히 학비는 장학금으로 면제를 받았지만, 기숙사비, 급식비, 보충수업비에 교재비 등을 감당하기 어려워 급기야 부모님은 주변에 빚을 내기까지 했다. 그러던 중 다행히 재단의 꿈장학생 공모를 접한 수정이가 고등학교 3년 내내 담임이셨던 선생님을 찾아가 멘토링을 부탁드리면서 처음으로 학비걱정 없이 공부만 할 수 있게 됐다.

“솔직히 현실적으로 지금 내가 이렇게 공부만 하고 있어도 되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컸어요. 저야 기숙사에서 생활했지만, 집은 형편이 어려워 이사도 자주 다니고 했었거든요. 아마 그때 멘토선생님이 안 계셨다면 많이 흔들렸을 것 같아요. 선생님이 ‘지금은 네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고 곁에서 많이 격려해주셨거든요.”

다시 굳게 마음을 다잡고 학업에 열중한 결과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할 수 있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멘토링 꿈장학에 이어 대학 희망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재단의 장학 지원도 계속 받을 수 있었다.

내가 만난 새로운 세상의 시작, 삼성꿈장학재단

솔직히, 대학입학 당시만 해도 재단이 자신의 가장 든든한 ‘뒷배’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멘토링과 장학금 위주로 도움을 받았던 고등학교 때와 달리 재단이 지원하는 ‘한민족역사대장정’, ‘학습멘토링’ 등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수정이는 별처럼 빛나는 수많은 자기 안의 가능성들과 마주할 수 있게 됐다.

리더육성 장학사업Ⅱ

“제가 경험한 모든 것들은 다 재단으로부터 시작된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 중국어를 부전공으로 선택했지만, 중국여행은 꿈도 꿔보지 못한 저에게 해외여행도 처음 가볼 수 있게 해줬고, 캠퍼스 봉사장학으로 외국인 학생과도 교류해 볼 수 있었어요. 특히 기억에 남는 게 경남 산청 성심원에서 했던 봉사활동이에요. 저희끼리 봉사기관부터 전부 기획해서 했던 활동이었는데, 워낙 시골이라 며칠 묵으면서 봉사활동을 하는 동안 낯선 환경이나 사람에 대한 두려움도 줄어들었고 다양한 일을 경험하면서 ‘내가 이런 일도 할 수 있구나’란 생각을 하게 됐어요.”

진주에서 홀로 서울로 상경해, 외롭고 무서웠던 서울생활이 신나기 시작했다. 봉사활동 전후에는 한자리에 모여 봉사활동을 준비하거나 배운 점 등에 대해 이야기도 나눴다. 그렇게 재단의 다른 장학생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경험을 하는 동안 수정이는 크고 작은 성취감을 맛볼 수 있었고, 그것은 결국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되었다.

경험을 통해 쌓은 자신감, 새로운 가능성을 열다

자신감이 생기자, 막연히 취업에 유리하다는 선배들의 이야기에 선택하려 했던 공인회계사 자격증 준비, 자신의 진로에 대한 생각도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좀처럼 흥미가 생기지 않는 회계공부에 지칠 쯤, 수정이는 당연하게 재단의 문을 두드렸다. 그리고 재단의 회계업무를 담당하는 선생님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이 진짜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한 새로운 고민을 시작했다. 경영학과의 전략컨설팅 학회에 참여하게 된 것 역시 그런 이유에서였다. 팀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데다 매주 돌아가며 발표를 해야 해 부담이 컸지만, 그 경험 덕분에 코카콜라와 구글 코리아 인턴십에 참여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인턴경력을 통해 질 좋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클라이언트에게 제공함으로써 서로의 성장을 돕는 영업의 즐거움을 경험하며 자신의 진로를 결정할 수 있었다.

무조건 도전하고 가끔 실패하고 그래도 끝까지 성취하라

사실 팀 프로젝트는 수정이가 취업을 앞둔 후배 대학 장학생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은 경험이다. 여러 사람이 손발을 맞춰 결과물을 완성해야 하는 팀 프로젝트는 그 과정이 순탄치는 않지만 직장생활에서도 필요로 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 무엇보다, 가능한 많은 사람들을 만나, 다양한 활동을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리더육성 장학사업Ⅱ

“어느 날 갑자기 업무를 맡게 된다고 해서 없던 능력이 생기는 건 아니잖아요. 실제 사회에 나가서 업무를 하다보면 재단의 울타리 안에서 했던 많은 경험들이 결국 제 안의 어떤 능력이 되어있다는 것을 깨닫게 돼요.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같은 프로젝트를 위해 노력하거나,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무엇보다 크고 작은 활동에 도전하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마침내 성취했을 때의 성취감과 칭찬 한 마디가 진짜 큰 자산이 되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괜찮아 나에겐 재단이 있으니까!

이제 제법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해도 될 만큼 당당히 사회인이 된 수정이. 그렇다고 해서 수정이를 둘러싼 모든 상황이나 문제들이 절로 해결된 것은 없다. 오히려 사회생활을 할수록 지지해주는 기반이 커야 한다는 현실도 깨닫게 됐다. 하지만, 수정이는 외롭지 않다. 재단이 있고, 재단을 통해 만난 친구들이 있기 때문이다. 요즘도 종종 만나 서로의 근황을 묻고 남들 앞에서는 차마 다 털어놓지 못할 고민거리도 스스럼없이 나눈다. 그리고 언제고 자신을 믿어주는 든든한 후원자, 재단이 있다.

“사극에서 말하는 뒷배란 단어를 아세요? 재단은 저에게 정말 든든하고 큰 뒷배예요. 언제나 지지해주고, 믿어주고, 누군가 ‘수정이 어때?’라고 묻는다면 꼭 좋은 이야기를 해 줄 내 편이자 후원자이잖아요. 그래서 외롭거나 두렵지 않아요. 저도 제 편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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